| 서론
지난 11월 우아한테크코스 8기 프리코스에 참여하면서 re-log라는 회고 서비스를 제작했습니다.
우아한테크코스 프리코스를 준비하며 매일 회고를 작성하는 과정에서, 회고의 중요성은 분명히 느끼고 있었지만 막상 기록을 남기는 일은 생각보다 쉽지 않았습니다.
“오늘은 어디서부터 써야 하지?”
“이 감정도 함께 남기고 싶은데 방법이 없네…”
이런 고민들이 반복되다 보니, 회고를 더 쉽게, 더 자연스럽게 이어갈 수 있는 도구가 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래서 이번 글에서는 제가 어떤 문제를 느꼈고, 그 고민의 결과로 re-log라는 서비스를 만들게 되었는지 한 번 정리해보려고 합니다.
| 왜 만들었을까?
프리코스를 진행하는 동안 회고는 거의 필수적인 루틴이었습니다.
하루를 돌아보고 배운 점과 아쉬운 점을 정리하는 과정은 분명 의미 있었지만, 회고를 작성하는 과정 자체는 종종 부담으로 다가왔습니다.
특히 이런 점들이 아쉬웠습니다.
- 매번 회고의 형식과 구조를 처음부터 고민해야 했고
- 감정이나 컨디션 같은 요소를 함께 남기기 어려웠으며
- 기록이 쌓여도 다시 돌아보기엔 정리가 잘 되어 있지 않았습니다
결국 회고의 본질인 “하루를 빠르게 정리하고, 성장의 재료로 삼는 과정”보다는 작성 자체에 에너지를 소모하고 있다는 느낌이 들었습니다.
이때 이런 질문을 하게 되었습니다.
- “회고를 잘 쓰는 사람이 아니라도, 질문에 답하듯 자연스럽게 하루를 정리할 수 있다면 어떨까?”
- “하루의 감정과 생각이 그냥 흘러가지 않고 다시 돌아볼 수 있는 기록으로 남는다면 좋지 않을까?”
이 고민의 결과로 회고를 ‘글쓰기’가 아닌 ‘꾸준히 이어나가는 습관’에 가깝게 만드는 서비스, re-log를 만들게 되었습니다.
| re-log는 어떤 서비스인가?

re-log는 하루의 경험과 감정을 질문에 답하듯 기록할 수 있는 회고 서비스입니다.
글을 잘 쓰는 사람을 위한 도구라기보다는, 회고를 꾸준히 이어가고 싶은 사람을 위한 서비스에 가깝습니다.
1) 질문 기반 회고 작성
: re-log에서는 막연히 빈 화면을 제공하지 않습니다. 하루를 돌아보는 데 도움이 되는 질문들을 중심으로, 자연스럽게 생각을 정리할 수 있도록 구성했습니다. 덕분에 “무엇을 써야 할지 몰라서 멈추는 순간”이 줄어들고, 조금 더 솔직한 기록을 남길 수 있습니다.
2) 감정 기록
: 하루의 회고는 사건뿐만 아니라 그날의 감정도 함께 남길 때 더 의미 있다고 생각했습니다. re-log에서는 텍스트와 함께 감정을 선택해 기록할 수 있고, 이 기록들이 쌓이면서 나의 최근 상태와 흐름을 자연스럽게 돌아볼 수 있습니다.
3) 구조화된 회고 템플릿
: KPT(Keep / Problem / Try)와 같은 구조화된 회고 템플릿을 제공하여, 아래와 같은 고민을 정리하기 쉽게 만들었습니다.
- 무엇을 유지할지
- 어떤 문제가 있었는지
- 다음에 무엇을 시도할지
즉, “회고를 어떻게 써야 하지?”라는 고민을 조금이라도 덜어주는 것이 목표였습니다.
4) 기록 관리와 공유
: 작성한 회고는 목록, 검색, 필터링을 통해 한곳에서 관리할 수 있고, 필요하다면 외부에 공유할 수도 있습니다. 혼자만의 기록으로 남겨도 좋고, 팀원이나 지인과 경험을 나누는 용도로 활용할 수도 있습니다
| 어떤 효과를 기대하고 있을까?
re-log를 통해 기대하는 가장 큰 효과는 자기 인식과 회고 루틴의 정착입니다.
완벽한 하루를 기록하지 않아도 괜찮고, 매일 빠짐없이 쓰지 않아도 괜찮습니다.
다만, 아래와 같은 것만으로도 충분하다고 생각합니다.
- 오늘 하루를 한 번쯤 돌아보고
- 지금의 나를 인식하고
- 기록이 쌓여 있다는 사실에서 작은 동기부여를 얻는 것
re-log는 스스로를 평가하거나 다그치는 도구가 아니라, 조용히 하루를 정리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도구가 되기를 바랍니다.
| 이런 분들께 특히 추천하고 싶어요
- 회고의 필요성은 느끼지만 꾸준히 이어지지 않았던 분
- 자유로운 글쓰기 회고가 부담스러웠던 분
- 하루의 감정과 배움을 함께 기록하고 싶은 분
- 기록을 통해 스스로를 돌아보고 싶은 분
| 앞으로의 계획
relog는 아직 완성된 서비스는 아닙니다.
제가 직접 사용하면서 불편한 점을 발견하고, 하나씩 개선해 나가고 있습니다.
앞으로는, 아래와 같이 다양한 기능들을 차근차근 고민해볼 계획입니다.
- 회고 히스토리를 더 잘 돌아볼 수 있는 구조
- 감정 기록을 기반으로 한 간단한 인사이트
- 회고 흐름을 방해하지 않는 UX 개선
무엇보다도 실제로 사용하는 사람의 입장에서 불편하지 않은 방향을 가장 우선으로 가져가려고 합니다.
| 마무리하며
회고는 거창할 필요가 없다고 생각합니다.
하루를 잘 정리하지 못해도 괜찮고, 짧은 기록 한 줄만 남아 있어도 충분히 의미가 있습니다.
혹시, “회고를 해보고 싶지만 항상 흐지부지 끝났던 경험”이 있다면 relog를 한 번 사용해보셔도 좋을 것 같습니다.
사용해보시고 느낀 점이나 피드백이 있다면 언제든지 환영입니다.
이 서비스도, 그리고 저도 기록을 통해 조금씩 더 성장해보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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