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술의 이해] 11편 : 계몽주의 (1)

2025. 10. 23. 13:38·🏫 한동대학교/미술의 이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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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론

Museum은 언제 처음 생기게 되었을까? 바로 18세기에 생겨나게 되었다. 갑작스럽게 미술관이라는 개념이 "딱" 등장한 것은 아니었고, 생기기까지의 과정들이 있었다. 오늘은 그 과정을 살펴보려고 한다. 

 

영국 런던에 위치해 있는 대영박물관(The British Museum)은 이 과정을 잘 드러내고 있다. 그중에서도 계몽주의(Enlightenment)에서 살펴볼 수 있다. 왜, 계몽주의에서 살펴볼 수 있을까?

 

계몽은 빛을 비추는 것을 의미하고, 계몽주의란, 이성의 힘으로 기존의 불합리한 사회 질서를 타파하고 인간의 지식과 자유를 확장하려 했던 문화적, 철학적 운동을 의미한다. 즉 18세기에는 빛(이성)이 비춰지게 된 시기를 통해서 모든 원리에 대해서 알 수 있게 된다. 이를 통해 과학이 발전했고, 미술품들을 과학적으로 분석하게 되었다. 이후 미술에 대한 지식이 정리가 되어서야, 이 지식을 대중들에 공개하게 된 것이 바로 Mesum이었다.

 

Museum이 존재하려면, 작품이 있어야 한다. 처음에는 미술 작품이 아니더라도, 희귀하고 진귀한 다양한 종류들을 모으면서 시작됐다. 귀족들이 컬렉션을 모으기 시작했고, 이는 귀족의 서재에서 시작되었음을 의미한다. 어떻게 보면 Museum은 귀족의 집과도 같다. 컬렉션을 모으다보니 점점 양이 많아지기 시작했다. 이를 자랑하고 싶어하는 마음이 들게 되었고, 그것에 대한 지식 정보를 자랑하고 싶은 모습으로 이어지게 되었다.

 

 

 

| British Museum - Enlightnment의 7가지 분류

 

이 사진은 계몽주의(Enlightenment) 전시관에 대한 팜플렛 중 한 면이다. 해당 전시관에서는 즉, ‘이성, 지식, 과학의 힘으로 세상을 이해하려는 시대’의 흐름 속에서 사람들이 어떻게 ‘지식’을 수집하고 정리했는지를 보여주는 전시를 볼 수 있다. 

 

1) 첫 번째 분류 : 자연의 세계

 

당시, 소장품은 자연적 희귀품과 인공적 희귀품으로 나누어졌다. 즉 자연물과 인공물로 나누어진 것이다.

 

 

2) 두 번째 분류 : 고고학의 탄생

 

언제 만들었는지, 순서를 정하게 되었는데 이 과정 속에서 고고학이 탄생하게 된다.

 

200년 동안 수집가들은 영국의 초기 역사를 배우기 위해 전국의 유적지를 여행하며, 과거의 책, 필사본, 동전, 기타 유물들을 모았다. 또한, 고대 이집트와 고대 그리스, 고대 이탈리아 등을 가는 투어가 생기게 되었고, 그곳에 가서 채굴을 하고 관찰하고 가져오게 된다. 이 과정 속에서 고고학이 탄생하게 된 것이다.

 

 

3) 세 번재 분류 : 예술과 문명

 

관점이 생기게 되었다고 볼 수 있다. 계몽주의 동안 유럽의 귀족 계층들이 새로운 고대 예술에 대한 스토리텔링을 만들어서 역사관을 정립하게 되었다. 

 

"They believed in a 'progress' of art from primitive' beginnings to ts height in the Ciassica civilisations of Europe." 그들은 예술이 원시적인 시작에서, 고전 문명의 정점으로 나아간다고 믿었다. 바로 18세기 계몽주의자들이었다. 이렇다보니, 이성의 빛이 없던 중세 시대는 암흑의 시대로 보게 된다. 이후 교육에서는 고대 그리스 고전기 미술이 제일 주류이고 훌륭하다고 가르치며, 각 시대별 명칭도 계몽주의 역사관의 관점에서 시작된다.

 

어쩌면 현대 미술은 계몽주의 역사관에 대한 도전이라고 볼 수 있다. 시대가 바뀜에 따라 역사관도 바뀌는 것처럼 말이다. 대표적으로는 피카소의 탈원근법을 얘기할 수 있다. 점점 현대 미술은 이 시대의 역사관에서 벗어나게 되었다. 

 

 

4) 네 번째 분류 : 세계의 분류

 

세계를 분류할 수 있다는 것은 세계를 지배할 수 있다는 것을 의미하며, 이는 지식의 힘이 얼마나 큰지를 보여준다. 18세기에는 방대한 양의 지식이 모이고 있었다보니, 이것을 더 잘 이해하고 사용할 수 있도록 정리해야 했다. 영국박물관의 설립자들은 물건을 단순한 호기심의 대상이 아니라, 형태, 재료, 날짜, 목적, 문화별로 분류하기 시작했다. 

 

 

5) 다섯 번째 분류 : 고대 문자

 

이성의 빛을 비춰서 몰랐던 미지의 영역을 발견하게 된다.  이집트의 상형문자, 산스크리트어, 설형문자와 같은 신비로운 문자들을 해독하려는 관심으로 이어졌다. 이러한 학문적 활동은 19세기 초에 이르러 이 문자의 ‘해독’으로 이어졌고, 수천 년의 역사가 연구를 통해 새롭게 드러나게 되었다.

 

 

6) 여섯 번째 분류 : 종교와 의식

 

유럽인들은 오랫동안 고대 그리스와 로마 신화에서 영감을 받았지만, 비기독교적 신앙에 대해서는 무지했다. 계몽주의 시대의 학자들은 세계 여러 문화의 신, 의식, 종교를 연구함으로써 이러한 무지를 극복하려고 노력했다.

 

 

7) 일곱 번째 분류 : 무역과 발견

 

계몽주의 시대 동안 영국은 무역 경쟁의 증가로 인해 새로운 무역로를 탐색하게 되었다. 상인, 외교관, 탐험가, 수집가들은 다양한 지역에서 유물을 가져왔고, 그 결과 영국박물관에는 ‘민족지학적(ethnographic)’ 컬렉션이 생겨났다. 이 물건들은 단순한 ‘이국적인 호기심’이 아니라, 그 문화를 대표하는 유물로 분류되었다. 하지만, 이 과정은 식민지와 같은 곳에서 가져왔기에, 발견이 아닌 차탄에 가까웠다.

 

 

 

| 결론

이러한 물리적인 Museum이 현재는 정말 많고 기본과도 같지만, 앞으로는 물리적이지 않은 것들이 많이 탄생하게 될 것이고, 21세기 현대에서는 점차적으로 윤곽을 드러내기 시작했다. 이 부분을 다음 편에서 살펴 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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