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년도에 대학교에 입학한 게 얼마 전 같은데, 어느덧 5년이라는 시간이 흘러갔다. 1학년을 보내고, 군대를 다녀온 뒤에, 23년도에 복학도 하고, 1년 반이라는 시간 동안 동아리에 몰입도 해보고, 졸업 연구를 위한 캡스톤도 끝이 났다. 그렇게 지난 학기를 기준으로 마지막 학기만 앞두게 되었다. 지금까지 보낸 학기들은 '다음' 학기라는 게 존재했었다. 그러나, 이번에는 '다음'이라는 기회가 없다. 그렇기에, 마지막을 잘 지어보고 싶다는 목표를 가지게 되었다. '잘 지어본다' 라는 말은 조금 애매할 수 있지만, 개인적으로는 알차고 성실하고 의미 있는 학기를 보내고 싶다는 마음에서 비롯되었다. 게다가 다음 학기에는 팀모임과 채플도 필수가 아니라서, 수요일과 금요일이 학업에 크게 묶여 있지는 않게 된다.

이 사진은 다음 학기 시간표다. 뭔가 많아서 복잡해 보일 수 있지만, 사실 별거 없다. 전공 2과목, 교양 2과목을 듣게 된다. 월요일과 화요일, 목요일에만 학교를 들어가면 되고, 동아리나 학회 등 다른 일정도 없다. 그래서 사실상, 조금은 여유로운 오후를 보내게 되고, 수요일과 금요일은 알바를 제외하면 큰 일정이 없다. 어쩌면 비로소 잘 놀 수도 있고, 내가 세운 목표에 몰입할 수도 있는 최적의 학기라고 생각한다. 널널하니깐 쉽게 생각하고 방심하자는 의미는 아니다. 널널한 순간들이 있기에, 이 널널함을 더욱 알차고 의미 있게 보내고 싶은 마음이 든다.
그래서 다음 학기 목표를 몇 가지 부류로 나눠서 세워봤다.
학기 목표
1. 삶의 루틴
1) 학교에서는 열람실에서 공부하기
: 열람실이 아닌 공간에서는 수다를 떨거나, 친목하기 쉽기에,,
2) 저녁 먹은 이후에는 설빙에서 공부하기
: 집에 있으면 공부를 하지 않기에,,
3) 화요일은 점심을 챙겨가기
: 수업이 끝나고 밥을 먹기에는 곧 저녁 약속이 있기에,,
4) 매일 8시 기상, 매일 12시 취침하기
: 수면이 제일 중요하다는 것을 깨달았기에,,
2. 취준
1) 이력서, 포폴 업데이트하기
2) 실제로 기업에 지원하기
3) 10명 이상 커피챗하기
4) QRapo 배포 및 운영하기
5) 1일1커밋 / 주 3회 이상 백준 풀기
3. 관계
1) 고마운 사람과 밥 먹기
: 마지막 학기인 만큼, 마지막이라 생각하고 먹기,,
2) 진솔이랑 추억 쌓기
: 대학생으로 보내는 마지막 학기인 만큼 자주 놀러 가기,,
3) 새새 밥고 잘 참여하기
: 이제 진짜 졸업하면,, 끝기에,,,
4) 사진과 영상 많이 찍어놓기
: 지나면,, 사진밖에 볼 게 없기에,,
5) 솔미랑도 놀러가기
: 근데 밥고면 충분한거 같기도,,
4. 기타
1) 자취방 넘길 사람 찾기
2) 정보처리기사 실기 시험보기
3) 오픽 또는 토스 시험 보기
4) 비교과 졸업요건 제출하기
5) 야식은 거의 피하기
아무튼 얼마나 지킬 수 있을지, 이 계획과 목표가 어떤 과정으로 이루어질지는 한치 앞도 모르지만, 최선을 다해보고 싶다. 이제 더 이상 돌아오지 않을 순간일 수도 있기에, 최선을 다해서 힘을 내서 주어진 하루하루를 잘 보내보자. 더위로 인해 얇은 옷을 입던 사진에서 추위로부터 이겨내기 위해 두꺼운 옷을 입는 사진으로 바뀌어갈 순간들이 기다려진다. 지금처럼, 회고하고 기록하고 관리하면서 화이팅해봐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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